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감사와 믿음의 방향

아진(서울) 2009. 11. 15. 08:38

2009년 11월 15일 주일

“보시고 가라사대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저희가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그 중에 하나가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 아래 엎드리어 사례하니 저는 사마리아인이라.” (누가복음 17:14-16) 예수님이 남부지방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북부지방인 갈릴리와 중부지방인 사마리아 지방의 경계선쯤을 지나실 때였습니다. 거기에 열 명의 한센병 환자들이 있었고 그들은 예수님께 찢어지는 듯한 절규로 외쳤습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그 외침을 듣고 돌이키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들의 몸을 보이라” 그들은 그렇게 하여 남쪽으로 길을 잡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다가 자신들의 몸이 나은 것을 알았습니다. 여전히 남쪽으로 가는 동료들 사이에서 방향을 돌려 예수님이 계신 쪽으로 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른 아홉과 같은 방향으로 가서 제사장의 진단서를 받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는 듯 그는 예수님을 만나 그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는 열 명의 환자들 중에서 유일한 사마리아인이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 한 사람이 유대인이 아니라 유대인들에게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는 사마리아인이라는 점에 더욱 강조점을 두시면서 이렇게 칭찬하셨습니다.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그리고 예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이 사람은 몸만 고침 받은 것이 아니라 영적 구원도 얻었습니다. 이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믿음인데, 그 믿음이란 어떤 것입니까? 그 믿음은 방향을 트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방향을 돌이킨 믿음이 바로 감사로 특징 지워집니다. 다른 어떤 것에 우선하는 감사였습니다. 결국 감사하기 위해 방향을 돌이킨 것입니다. 감사의 절기에 제 인생의 방향을 바꾸어주신 하나님을 생각하니 감사가 넘칩니다. 방향이 분명한 믿음을 가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원용일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