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3D와 3E

아진(서울) 2009. 10. 27. 06:57

2009년 10월 27일 화요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골로새서 3:23-24) 3D 업종을 잘 아시지요? 3D란 Difficult(어렵고), Dangerous(위험하고), Dirty(더러운)를 말합니다. 사람들이 이런 업종에서 일하기 싫어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한편 사람들이 선호하는 일을 3E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3E란 Easy(쉽고), Effortless(힘 안 들고), Enjoyable(즐거운)을 말합니다. 누구나 3E의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의료업계에도 3D가 있다고 합니다. 긴급을 요하고 의료사고가 많은 곳을 의사 지망생들이 기피한다고 합니다. 최근 보도를 보니 정부에서 방사선종양학과, 임상병리과, 흉부 외과 등 국내에서 의료진 확보가 어려운 비인기 진료 분야에 외국인 의사를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공단의 근로자들이 3D 업종의 일을 기피해 노동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3D 업종에 속하는 일이 꼭 필요합니다. 누군가가 그 일을 해야 합니다. 3D를 하는 사람이 있어야 3E를 하는 사람이 살 수 있습니다. 3E의 일을 하는 사람도 상황에 따라서는 3D의 일을 해야 할 필요도 생깁니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세상의 풍조는 그렇지 못하더라도 우리 크리스천들만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아름답고 정상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일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울은 우리가 그렇게 일하면 주님께 상을 받는다고 합니다. 주님께서 주실 상을 기대하면서 어렵고 힘들고 지저분한 일도 감당해봅시다. 편하고 쉬운 일을 하고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면서 일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제게 주시기를 원합니다. 방선기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