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26일 수요일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어떻게 작은 불이 어떻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야고보서 3:5) 제가 군대생활을 할 때 부대앞 마을 주민이 논둑을 태우다가 난 산불을 진화하는 작전에 투입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잔불 정리하는 곳에 있었는데 새카맣게 타버린 나무들이 안타까웠고 훅훅 끼쳐오는 화기에 숨 막히고 뜨거워 거의 죽는 줄 알았습니다. 숲을 태우는 산불의 위력을 몸 전체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으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야고보서 기자가 이렇게 질문하는 것이 이해됩니다. “어떻게 작은 불이 어떻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누구에게나 말은 참 중요하면서도 위험합니다. 특히 윗사람이 하는 말은 아랫사람들의 말보다 영향력이 더욱 큽니다. 좋은 말로 영향력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상처를 주거나 해를 끼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말의 영향력이야말로 지위와 비례합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 받을 줄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1절). 말에 실수가 없으면 온전한 자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말에 실수하지 않는 자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실수하는 자가 없으니 마음대로 실수해도 좋다고 마음 놓지 말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말을 아끼는 것도 실수를 덜 하는 방법이긴 합니다. 그러나 꼭 해야 하는 말을 하지 않는 것도 ‘말실수’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특히 일터에서 사람들을 세워주고 격려하는 말을 의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말은 그냥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연습이 필요합니다. 특히 나쁜 말은 훈련 없어도 잘 튀어나오지만 좋은 말은 연습하지 않으면 여간해서 나오지 않음을 기억합시다. 일터를 아름답게 하는 말을 연습하겠습니다. 말의 품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 입술을 주장하여 주옵소서. 원용일 목사
아멘!!! 주여 오늘은 새벽부터 말 조심의 말씀을 겹으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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