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17일 월요일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출애굽기 20:15)
일터에서도 도둑질이 자주 일어납니다. 미국 대학에서 연수를 받고 돌아와 책을 쓴 한 의사는 한 미국인 교수가 남의 연구 결과를 마치 자신의 것인 양 도용했고 특히 동양계의 힘없는 연구원들에게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폭로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대학원생들은 더 실감나겠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일터에서 벌어지는 도둑질은 이런 일 뿐만이 아닙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범하기 쉬운 도둑질도 있습니다. 탈세, 임금 착취, 폭리, 스파이 활동 등 다양합니다. 직장인들이 범하기 쉬운 도둑질도 꽤 여러 가지입니다. 공금의 횡령이나 유용, 공적 물건의 남용, 공적 시간의 사용(私用), 뇌물 받기 등이 있고 그 외에도 우리의 고유한 업무 영역에서 도둑질에 해당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또 요즘에는 시대가 달라져서 도둑질의 유형도 변했습니다. 글쓰기나 예술 활동의 표절, 심지어 목회자의 설교도 표절 시비가 있습니다. 불법 복제를 통해서 너무도 자연스럽고 광범위하게 남의 자료를 무단으로 도둑질하기도 합니다. 관행의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는 도둑질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런 도적질을 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명확한 기준을 가져야 합니다. 세례 요한은 자기에게 자문을 구하는 세리들에게 정한 세금 외에는 더 부과하여 떼먹지 말라고 가르쳤고, 군병들에게는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말고 받는 봉급에 만족하라고 말했습니다(눅 3:13-14). 바울이 가르친 대로 우리는 자족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빌 4:11-13). 지금까지의 생활을 돌아보고 도둑질에 해당되는 행위가 있는지 살펴서 회개하고 조심합시다. 일터에서 저의 삶을 돌아봅니다. 관행의 이름으로 생각 없이 저지른 도둑질을 용서하시고 정확한 윤리의 잣대를 들이대어 저를 살피게 하옵소서. 방선기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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