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5일 주일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요한복음 5:7-9상) 세상의 생존 법칙은 무엇입니까? 어떤 난관도 헤쳐 나가 결국 1등하는 것, 앞선 자를 쓰러뜨리더라도 고지를 점령하여 1등하는 것을 생존의 법칙이라고 가르치지 않습니까? 베데스다 연못은 1등만이 살아남는다는 전설의 현장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는 수시로 장애인들의 달리기 경주가 열렸고 바람이라도 좀 불어서 연못물이 움직이면 뛰어 들어가는 장애인들의 거친 숨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안타까움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38년 동안이나 병을 앓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연못으로 들어가려고 애를 썼지만 번번이 다른 사람들에게 1등을 빼앗겼습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을 그곳으로 출근했지만 그의 사정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그 사람을 보시고 물으셨습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아니 물으실 것을 물으십시오. 당연히 나으려고 베데스다에 출근해 있습니다. 1등 한 번 해보려고 거기 쭈그리고 앉아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물으십니다. 그에게 진정한 1등을 가르쳐 주려고 물으십니다. 그렇게 주님이 당신에게 물으시면 그저 대답하면 됩니다. 자신의 상황을 그대로 아뢰면 됩니다. 예수님은 천사를 보내어 물이 움직이게 하지 않으시고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시면서 인생의 참된 1등을 하는 법칙을 알려주십니다. 누가 1등 하는지, 진짜 1등하면 그곳에서 병이 낫는지도 확인 안 되는 희미한 가능성에 인생 걸고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만나 그 분의 말씀으로 병을 고침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생존의 법칙입니다. 세상은 1등을 기억하고 1등만을 칭송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꼴찌에게 기대를 거시는 것을 확인하니 기쁩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생존의 법칙으로 세상에서 승리하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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