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22일 수요일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0:41-42) 무엇을 열심히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라고 해도 성실한 사람은 인정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을 내면서 착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마르다라는 여인을 통해서 그것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마르다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수님 일행의 식사 대접과 잠자리를 준비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러나 정작 예수님으로부터 칭찬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반대로 마르다가 보기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예수님 앞에서 말씀을 듣기만 했던 마리아는 도리어 칭찬을 받았습니다. 얼핏 보기에 열심히 봉사하는 마르다는 주님을 위해 헌신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가만히 그녀의 마음 상태를 살펴보면 ‘주님’께 헌신하기보다는 주님을 위한 자신의 ‘계획’에 집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르다는 자신의 음식 준비가 바쁘고 힘들다는 사실을 주님께 알리려고 했고 동생 마리아도 말씀을 듣는 대신 자기와 함께 일하게 하고 싶어 했습니다. 마르다는 주님을 향한 헌신과 자신을 만족시키는 일의 충족감을 혼동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이 두 가지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일을 할 때나 교회에서 봉사할 때 주님께 헌신하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일을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일 자체에 빠져버립니다. 그래서 일을 잘 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이나 에너지를 무리하게 사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주님께 헌신했다는 것으로 자신을 위로하곤 합니다. 이럴 때 바로 마르다의 착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돌아봅시다. 마르다처럼 일을 함으로 저 자신이 만족감을 얻는 것을 헌신으로 착각하지 않게 하여주시옵소서. 보다 순수한 마음으로 일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방선기 목사
최선을 다하는 삶!!! 인도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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