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응답하시는 하나님(1)

아진(서울) 2009. 3. 13. 10:08

2009. 3.13(금)

◇ 에 6:1-3

1.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2.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3. 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은 그 하시는 일이 신기하고 묘하여 인간의 좁은 소견으로는 다 이해할 수 가 없기 때문에 보고 느끼는 대로 속단하지 말고, 하나님이 왜 그렇게 하시는지 깊이 헤아려야 합니다.

◇시 92:5-6

5. “여호와여 주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신지요 주의 생각이 매우 깊으시니이다 6. 어리석은 자도 알지 못하며 무지한 자도 이를 깨닫지 못하나이다”

예를 들면 때로 세상이 매우 불합리하고 불의가 판을 칠 때 하나님의 공의가 구현되기를 사모하며 기도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기도한 것과 정반대로 점점 더 악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기도의 사람도 때로 믿음이 없는 사람처럼 과연 하나님의 정의가 살아 역사하는 것일까? 라는 의구심을 갖거나 낙심하기 쉽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히 살아계셔서 정의롭게 역사를 주관하시고 계심을 믿고 낙심하지 말아야 함은 하나님의 통치나 기도의 응답이 유한한 인간의 생각과 달리 오묘하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믿음으로 지켜보아야 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에스더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에스더가 유다 민족이 몰살당할 위기를 맞았을 때 삼일밤낮 일사각오로 삼일 밤낮 금식하며 기도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을 하셨는지를 통해서 오늘 우리의 기도에 대해 하나님이 어떻게 응답하시는지를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1. 잠 못 이룬 아하수에로 왕

사람이 매일 세끼 밥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매일 적당량의 잠을 자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때로 불면증에 걸려 잠을 이루지 못하는 고통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1) 불면증의 원인이 여러 가지임을 현대 의학이 말하고 있습니다. 정도가 넘게 낮잠을 자거나, 술, 각성제, 수면제의 오남용, 불규칙한 수면, 교대 근무나 해외 여행시 시차로 인한 일시적 불면증있습니다.

 

2) 보다 더 심각한 것은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불안이나 기침, 소화불량, 우울, 불안, 심장병, 암, 관절염, 파킨슨씨병과 같은 질병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불면증입니다.

 

때로 우리도 일시적인 불면증으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가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결했습니까?

 

오늘 성경에도 페르시아 제국의 아하수에로 왕이 불면증으로 잠을 못 이루었다고 하였는데 그 원인이 무엇이었을까요?

◇에 6:1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여기서 ‘그 날 밤’이란? 에스더가 벌린 잔치에 참석한 밤이고, 또 다시 두 번째 잔치에 청함을 받은 기분 좋은 밤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하루를 돌이켜 보면서 자기가 에스더에게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에스더가 속 시원히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이 더욱 궁금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1) 사람들이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해 약물 외에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는데 어떤 블로거의 글을 보니 머리맡에 양파를 잘라서 두거나,

2) 마늘을 얇게 잘라서 관자놀이 부위에 붙이고 자는 방법도 있지만, 효과가 없을 때는 불을 끄고 눈을 감고 잠을 청하지 말고,

3) 눈을 뜨고 어둠을 응시하되 눈을 깜빡이지 않으면 눈에 피로감이 느껴지고 자연스럽게 눈 거 풀이 무거워져서 눈을 감게 되고 잠이 들게 된다고 합니다. 과연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잠이 오지 않은 아하수에로 왕은 어떤 방법으로 불면증을 해결하였을까요?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술이나 약을 찾은 것이 아니라 책을 찾았습니다.

그것도 재미있는 소설책이 아니라 궁중에서 일어난 일들을 소상하게 기록한 역대일기를 신하에게 읽게 하였습니다. 물론 매일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그 분량이 여러 권이었기 때문에 그 중에서 어떤 것을 읽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왕의 신하가 그 날 밤에 읽은 것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던 자들을 모르드개가 적발한 이야기였습니다.

◇더 6:2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아하수에로 왕은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모르드개에게 어떤 포상을 했는지 신하에게 물었을 때 아무런 상도 주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6:3 ‘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이는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을 위기에서 구원해 내는 큰일을 하였으나, 무슨 연고인지 궁중 일기에만 기록되었을 뿐 이지 모르드개는 아무런 포상도 받지 못한 채 묻혀 졌던 사건이었습니다.

더 2:21~23.

21.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을 지키던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을’ 22. ‘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알리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아뢴지라’ 23. ‘조사하여 실증을 얻었으므로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르드개는 포상은 커녕 죽음을 당하기 직전에 아하수에로 왕이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신비한 일입니다.

 

모르드개는 큰 공을 세우고도 자그만 치 5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상을 받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이제는 억울한 죽음을 당하게 될 위기에 놓였던 것입니다.

 

만일 5년 전에 모르드개가 어떤 형식으로든지 상을 받았다면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장대를 세운 그 날 밤, 왕이 그 사건을 알았다고 할지라도 이미 상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5년 전에 상을 받지 못한 것이 억울한 일처럼 보였으나 5년 뒤의 위기를 대비하여 비상금으로 쓰시려고 하나님이 감추어 두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때로 인생의 곤고한 밤을 만나 잠을 못 이룰지라도, 선을 행해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억울한 일을 당하나 대변해 줄 사람이 없어도, 열심히 일을 했으나 기대한 결과에 미치지 못해도 결코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믿음으로 살아야 할 까닭은 때가 되면 반드시 높여주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기 때문입니다.

시 145:17 ‘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행위에 의로우시며 그 모든 일에 은혜로우시도다’

 

2. 잠 못 이룬 하만

아하수에로 왕이 잠을 이루지 못하던 그 날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 또 다른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하만입니다. 하만은 에스더가 잘 잔치를 준비하여 왕과 자기만 청하였다는 것에 매우 고무되어 그 사실을 떠벌리며 기고만장하였습니다.

 

하만은 왕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기에게 무릎을 꿇는데도 오직 모르드개 한 사람만 끝까지 무릎을 꿇지 않는 것을 모르드개를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가 없었습니다. 내일 당장 왕의 재가를 받아 모르드개를 장대에 목매달랄 것을 생각하니 하만도 그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똑같이 에스더의 잔치에 참석한 왕과 하만은 그 날 밤에 제 각기 다른 생각으로 잠을 못 이루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잠이 오질 않아 궁중일기를 읽다가 자기의 생명을 구해준 모르드개를 뒤늦게 알고서 포상하기 위해 잠을 못이루었는가 하면, 하만은 끝까지 자기에게 머리를 숙이지 않는 모르드개를 죽이겠다는 증오심으로 잠을 못 이루었다는 것은 너무나 대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그 두 사이에서 모르드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긴박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자기의 목숨을 구해준 모르드개가 아무런 포상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다급해져서 ‘밖에 누가 없느냐?’고 물었을 때 이미 하만이 기다리고 있다고 대답 한 것은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왕의 결재를 받으려고 새벽같이 달려와서 왕이 부를 때까지 기다렸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더 6:4 '왕이 이르되 누가 뜰에 있느냐 하매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왕궁 바깥뜰에 이른지라'

 

 

아하수에로 왕은 마침 잘됐다는 듯이 하만을 불러 심중에 있는 이야기를 다 밝히지 않고 궁금한 것을 넌지시 물었습니다.

◇에 6:6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여기서 존귀하게 라는 말은 귀중하게, 영예스럽게 라는 의미로 왕이 특별히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상급을 주면 좋겠는가? 라고 물었습니다.

 

문제는 하만은 왕이 그렇게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세상에서 자기 밖에 없다는 착각에 빠져서 공정성을 잃어버리고 욕심스러운 주문을 하였습니다.

에 6:8,9

8.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가져다가 9. 그 왕복과 말을 왕의 신하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맡겨서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하니라

당시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 다음의 서열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왕이 되는 것 외에는 더 높아질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만일 왕이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이 자기가 하만이 아니라 자기가 미워하는 모르드개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어떤 주문을 하였을까요? 그렇게 과한 주문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문제는 지금 누리고 있는 영광으로 만족하지 않고 과한 욕심을 부리는 탐욕과 자기 분수를 알지 못하고 상대방은 과소평가하는 반면에 자신은 부풀려서 과대평가하는 착각이 사람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 자신을 알아라는 말이 명언이 된 것입니다.

 

3. 주무시지 않으시는 하나님

하만이 여러 날 동안, 많은 돈을 들여,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고, 심지어 왕까지 움직여 성사 직전에 있는 모르드개와 유다 백성들을 진멸하기로 다 준비된 일을 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라는 기도를 들으신 여호와 하나님은 단 하루 밤에 뒤집어 놓으셨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을 잠 못이루게 하시고 신하를 동원하여 궁중 일기중에 모르드개의 대목을 읽게 하시고 왕을 감동시켜 모르드개를 포상할 마음을 먹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만의 탐욕을 이용하여 스스로 무덤을 파게 하셨습니다. 자기가 높아지려고 한 그 자리에 모르드개를 앉게 하셨습니다.

 

모르드개의 목을 매달기 전에 자기가 말 한대로 왕복을 입고, 왕관을 쓰고, 왕이 행차하는 말을 탄 모르드개를 ,마부처럼 말고삐를 잡고 수산궁을 돌아야 하는 수치를 자초하도록 심히 낮추셨습니다.

에 6:11 하만이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되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니라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라고 삼일 금식을 하며 부르짖어 기도하였으나 하나님이 아무런 응답을 하시지 않은 것처럼 보였으나 하나님은 서서히 확실하게 일하셨습니다.

 

하만이 더 이상 잔꾀를 부리지 못하도록 하만으로 하여금 자기가 판 함정에 빠지게 하셨습니다.

잠 26:27. '함정을 파는 자는 그것에 빠질 것이요 돌을 굴리는 자는 도리어 그것에 치이리라'

잠 28:10. '정직한 자를 악한 길로 유인하는 자는 스스로 자기 함정에 빠져도 성실한 자는 복을 받느니라'

하만과 모르드개가 바로 잠언의 말씀처럼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진리이며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신묘 막측하다는 것입니다.

 

하만은 장시간 모르드개를 태운 말고삐를 잡고 마치 마부처럼 ‘왕이 존귀하게 하시는 사람을 왕이 이렇게 높이 신다’고 소리치며 성을 돌면서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요? 아니 무슨 생각을 했어야 합니까?

 

하만은 무엇보다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누가 역사를 주장하고 있는지, 누가 승자이고 패자인지 상황판단을 하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상황이 깨달아졌으면 무엇보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그제서라도 납작 엎드려 모르드개에게 용서를 구했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하만이 목숨을 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만은 끝까지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럴수록 하만은 번민이 되어 머리를 쌌다고 하였는데 ‘번민’이라는 말은 죽은 자를 위해 슬퍼하고, 재난을 당하였을 때 애통하는 심정을 뜻하는 것이며, ‘머리를 싸고’라는 말은 부끄러움과 두려움에 얼굴을 가리거나 감싸고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와서 아내와 친구들을 불러 도움을 구했으나 지혜로운 그들도 이미 상황이 기울었음을 뜻하는 비관적인 말 뿐이었습니다.

◇ 에6:13 자기가 당한 모든 일을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말하매 그 중 지혜로운 자와 그의 아내 세레스가 이르되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

그렇다면 모르드개는 어떠하였을까요? 죽음 직전의 위기에서 졸지에 왕복을 입고 하만이 끄는 말을 타고 왕이 존귀히 여기는 자라는 영광스러운 명예를 얻게 되었으나 하만처럼 교만하지 않았습니다.

 

모르드개는 끝까지 자기 할 일이 무엇인가를 잊지 않고 자기 분수를 지키며 겸손하게 행동을 하였습니다.

에 6:12 모르드개는 다시 대궐 문으로 돌아오고 하만은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서

여기서 ‘돌아오고’ 라는 말은 제 자리로 회복한다는 와우계속법으로 이전과 조금도 달라지게 행동을 하지 않았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지혜롭다는 말과 어리석다는 말은 학력의 차이나 아이큐의 차이가 아니라 자기의 분수를 아는 것이며, 자기의 때를 아는 것이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아는 것이 지혜인 것입니다.

 

예화

 

뉴질랜드 퀸스타운 서쪽 23키로 지점에 있는 카와라우강에 설치된 번지 점프대는 43미터 다리 아래로 뛰어 내리는 것, 최소 11세에서 최고 77세까지 다양한 모험가들의 도전한 명소이다.

 

신앙은 번지점프와 같이 깊이 낮아질 수 록 더 높아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높아지기를 원하는 것을 잘 아시면서 낮추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에 성경 여러 곳에 겸손히 낮아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약 4:10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벧전5: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그와 같은 경험을 가장 많이 하신 분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신일이며, 십자가에 달리신 일이며, 무덤에 장사된 일입니다. 그 결과 주님은 더욱 존귀하게 되었습니다.

◇빌 2:9-11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라’는 일사각오의 기도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들으면서 무슨 생각이 듭니까? 무엇을 깨달았습니까?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이 듭니까?

믿음으로 기도하는 일이 아닙니까? 설령 기도의 응답이 없는 것처럼 생각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캄캄한 밤과 같은 상황이 계속될지라도 기도하는 사람은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말씀대로 살았으니 축복을 받았어야 하고, 선행을 했으니 칭찬을 받았어야 하고, 충성했으니 상급을 받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모르드개처럼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고 오히려 억울한 일을 당하고 손해를 보게 되고 낮아지게 되었을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낙심하지 말고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어느 누가“세상에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지만, 반면에 전쟁을 일으키고 살인하고 미워하며 속이는 일들도 한다. 이 모든 일들에는 알게 모르게 하나님의 섭리가 깃들어 있다. 모든 일들이 겉보기에는 하나님과 무관하게 진행되는 듯이 보이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너무 세밀하게 우리의 구석구석까지 미치기 때문에 우리 인간들이 깨닫지 못한 결과일 뿐이다. 에스더서의 교훈은 우리에게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고 말하였습니다.

 

비록 현실이 마치 한 겨울 눈보라처럼 몰아 치지만 때가 되면 반드시 만물을 소생케 하는 봄바람처럼 역전의 기회를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세상이 악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억울한 일을 당할지라도 기도하기를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잠 15:29 "여호와는 악인을 멀리 하시고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느니라"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때가 되면 낮추셨던 것만큼 역으로 높이시고 빈 만큼 차고 넘치도록 채워 주시며 존귀하게 만들어 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 없는 자처럼 낙심하지 말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를 가지고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는 것만이 최선의 대안이요 최대의 승리요 최고의 영광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