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기피 업종에도 또 다른 기회가 있다!

아진(서울) 2009. 3. 10. 09:46

2009년 03월 10일 화요일

“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묻되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고 그들이 또 바로에게 고하되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떼를 칠 곳이 없기로 종들이 이곳에 우거하러 왔사오니 청컨대 종들로 고센 땅에 거하게 하소서” (창세기 47:3-4) 요셉의 초청으로 야곱의 온 가족이 애굽으로 오게 되었을 때 요셉의 형들은 애굽의 치리자 파라오를 만났습니다. 파라오가 요셉의 형들에게 처음으로 질문한 것이 바로 그들의 직업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가나안에 있던 요셉의 가족이 애굽으로 온 것은 요즘 식으로 말하면 이민(移民)이었고, 투자이민이라기보다는 기술이민이었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형들은 목축을 하는 자들로서 모든 짐승들을 다 가지고 왔으니 고센 땅에 거주하게 해주겠다고 미리 언질을 했습니다(창 46:33-34). 파라오에게 이야기를 하여 비옥한 나일강 삼각주에 위치한 고센 땅을 얻으면 이전의 유목(遊牧)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목축업, 즉 비옥한 땅에서 짐승을 키우는 목축업을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복안이 서 있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요셉은 당시 애굽 사람들이 천히 여기는 목축을 형들에게 하게 함으로서 파라오가 자신의 궁궐 가축들을 요셉의 형들에게 아웃소싱 형식으로 맡도록 하였습니다(47:6). 따라서 파라오가 요셉의 형들 중 대표로 뽑힌 다섯 명에게 직업에 대해 물었을 때 그들은 주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저희는 조상 대대로 목자입니다.’ 결국 요셉의 가족들은 애굽에 내려가서도 그 나라 사람들이 천히 여기는 목축업을 포기하지 않고 고수함으로서 또 다른 직업적 기회를 얻었습니다. 요즘에 사람들은 불황과 실업 위기 속에서도 3D업종을 마다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기에 그 업종에 새로운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요셉에게서 오늘 우리 시대의 조류와 그 조류를 거슬러 올라가는 직업 선택의 지혜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시대적 조류에 따라 직업 선택을 편향적으로 할 때에도 저의 평생 직업을 찾아 노력하는 일을 계속하겠습니다. 직업적 기회를 잘 살리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