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터미네이터 다니엘-1- : 사명

아진(서울) 2009. 1. 18. 06:41

2009년 01월 18일 주일

“너희가 만일 이 꿈을 나로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를 처치할 법이 오직 하나이니 이는 너희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내 앞에서 꾸며 말하여 때가 변하기를 기다리려 함이니라 이제 그 꿈을 내게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해석도 보일 줄을 내가 알리라” (다니엘 2:9) 미국의 유명한 배우였다가 정치계에 데뷔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주연한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있습니다. ‘터미네이터’란 우리말로 ‘끝내주는 사람, 해결사’ 쯤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일터에서 일을 할 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대해서 늘 도전받고 고민하는데 다니엘에게서 바로 그런 해결사의 이미지를 ‘사’자 돌림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3년간의 집중교육을 받고 궁중에 배치된 ‘신입사원’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어느 날 강짜부리는 느부갓네살 왕 때문에 황당했습니다. 왕이 어느 날 꿈을 꾸고는 그 꿈을 해석하라고 신하들에게 요구했는데 꿈의 내용을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라 안의 박수와 술객과 점장이와 갈대아 술사들은(해몽을 잘 할 것 같은 신하들!) 초비상 상태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요구를 한 권력자는 없었다고 전례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았으나 느부갓네살은 꿈을 밝히지 못하는 신하들을 다 죽이라고 했습니다. 직장인의 입장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런 느부갓네살의 태도는 그저 폭군의 강짜로만 보이십니까? 느부갓네살은 ‘현명한 직장상사’였습니다. 해몽만이 아니라 꿈까지 알아내라는 요구는 앞날에 대한 예견의 정확성을 보증 받으려는 고도의 통치술이었습니다. 신하들이 적당히 둘러대어 해몽을 해도 시간이 지나야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이런 고난도의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다니엘의 사명이었고 오늘 우리도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 문제들을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21세기의 다니엘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고민해봅시다. 제게도 다니엘처럼 사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제가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많습니다. 능히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지혜와 용기와 믿음을 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