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4일 수요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로마서 12:18) 인간관계에 대해서 명쾌하고 분명한 원리를 지적하는 이 구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역시 인간의 연약함을 잘 알고 계신 하나님이시라면서, “할 수 있거든” 평화하라고 하셨으니 나는 할 수 없으니 모든 사람과 사이좋게 지낼 수 없다고 합니다. 여기서 “할 수 있거든”이라는 표현은 그 사람의 능력을 말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크리스천으로서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뜻으로 보아야 합니다. 전후 문맥에서 핍박하는 자를 위해 축복하고 친히 원수를 갚지 말라고 말하는 바울은 크리스천들이 세상에서 살 때 윤리적이거나 문화적 갈등으로 인해 동조하거나 용납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전제합니다. 그런 문제는 할 수 없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모든 사람들과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생활하다 보면 상대하기 싫은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그 때 어떻게 처신해야 합니까?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인간관계 속에서 성도들이 가져야 할 ‘소극적’ 행동 지침을 설명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껄끄러운 사람들과 !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대접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여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불편한 관계가 생기거나 험악한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도록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사람들 사이에서 살다보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전혀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직장 생활 가운데서 동료나 상사·부하들 간에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갈등이 발견되면 즉시 화해를 하거나 풀어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뒤에 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갈등과 오해를 풀어버리기 위해서 크리스천다운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술 한 잔 하면서 풀어버릴 수도 있으나 우리는 그러지도 못하니 우리들 나름의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 진솔하게 이야기 할 수 있고 크리스천답게 호의를 베풀어줄 수 있는 아량을 주시옵소서. 모든 사람과 평화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원용일 목사
시편 28:1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 땅에 매이면 하늘에서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우리라.
'말씀 묵상 > 생명의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착한 사람,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 (0) | 2007.11.16 |
---|---|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말씀에서 배운대로 살라! (0) | 2007.11.15 |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는 자의 용서 (0) | 2007.11.13 |
오늘 우리 시대에 필요한 헬퍼십 (0) | 2007.11.12 |
실패하는 성공? (0) | 2007.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