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26일 수요일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라디아서 5:1) 아직도 여전한 청년실업으로 인해 청년들이 취업하려고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취직할 곳이 없어서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바라던 취직을 하고 나서 며칠 출근을 하다보면 개인적인 자유가 없어진다는 것을 금방 느낍니다. 그렇다고 직장을 그만 두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왜 직장이 자유를 빼앗는 데도 그만 두지 않고 계속 일합니까? 일자리가 있다는 사실이 심리적인 자유를 주며, 일하는 대가로 받는 돈이 원하는 만큼 충분하지는 않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자유를 주기 때문입니다. 개인 생활의 자유가 있는 실직자들을 보고 그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직장에서 일하면 개인의 자유를 너무 뺏기니까 프리랜서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경제적으로 여유 있게 지낼 수 있다면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일하는 데서 자유를 누리는 만큼 경제적으로는 덜 자유하게 마련입니다. 직장에서 승진을 하면 훨씬 더 일이 많아집니다. 더 많은 책임을 부여받으면서 자유를 더욱 잃게 됩니다. 그런데 왜 굳이 승진을 하려고 합니까? 역시 경제적으로 더 여유를 갖게 되고 재량권이 많아집니다. 한마디로 사람들에게 필요한 다른 자유를 더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회사 가면 죽는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책을 보니 정말 회사생활은 개인의 자유를 빼앗을 뿐 아니라 거의 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개인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 일을 그만 두는 순간, 자유를 잃게 됩니다. 일을 하면서 개인생활에 제약받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일과 돈을 통해서 얻게 되는 자유를 누리고 그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이런 진정한 자유가 필수적입니다. 이제 많은 직업인들은 명절을 맞아 며칠 쉬었는데 이제 내일부터는 다시 일터로 나가서 일을 해야 합니다. 명절 후유증이 아니라 일이 가져다주는 자유를 생각하면서 힘차게 또 출발해 봅시다. 명절 기간에도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그들도 일을 통해 참된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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