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2일 일요일
“가라사대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마가복음 14:36) 하나님이 아버지를 “아바(=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십자가 사건을 앞에 두고 고민하시면서 더욱 친근한 호칭으로, 아이들이 아버지를 부르듯이, 하나님을 아빠로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제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아빠로 부를 수 있습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롬 8:15).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빠로 부르심으로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새롭게 열렸습니다. 직장상사와 아랫사람 같은 공식적인 관계가 아니라 친근감 넘치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가족적 관계를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부자 관계로 만들어주셨으니 우리는 이렇게 소리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시다!” “하나님은 내 아빠다!” 이렇게 아빠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바로 깨달으면 그것이 인간관계 속에 나타나야 한다고 봅니다.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잘 아는 사람이 육신의 아버지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17세기 초에 살았던 영국 시인 허버트는 “단 한 분인 나의 아버지가 백 명의 스승보다 낫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저도 연세 드시고 병들어 약해지신 아버지가 안타깝다 보니 그 말을 조금 더 깊이 느끼겠습니다. 아이들 낳아 아빠가 되어보니 아빠의 심정을 조금은 알겠습니다. 그러나 아직 많이 배워가야 합니다. 아빠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세밀하게 깨달아서 육신의 부자관계에서도 좋은 아들이 되고 좋은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하나님을 ‘아빠’로 부르며 기도해 보십시오. 아빠이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면서 저와 주변 사람들의 관계를 깨닫게 인도해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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