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0일 화요일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고린도전서 10:31, 24) 치대를 졸업하고 힘들게 의대에 다시 입학해 성형외과를 졸업한 후 독일 유학을 가서 의학박사와 치의학박사가 되어 온 의사가 있습니다. 『만원의 수술, 만원의 행복』이라는 책을 낸 한성익 박사입니다. 하나도 갖기 어려운 의사면허증을 두 개나 가지면서 외로운 사랑을 시작한 동기는 일본에서 침샘암 환자를 수술하는 장면을 보고 그의 영혼이 감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선택한 쉽지 않은 독일 유학 시절에도 안면성형에 대한 열정 하나로 견디어 내었습니다. 귀국한 후 그는 손익계산을 따지며 환자를 받는 잔챙이 의사 짓을 할 수 없다면서 수시로 안면에 장애를 가지고 숨어사는 이들을 찾아 수술해주었습니다. 같은 마음을 가진 독지가들이 제공하는 재료비와 뜻을 같이 하는 동료의사들과 함께 안타까운 사람들을 살리는 그 귀한 일을 감당합니다. 천주교 신앙을 가진 그의 이런 활동에는 틀림없이 크리스천 마인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신의 직업이 거룩한 목적, 즉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의 오늘이 있게 한 은사들의 선한 프로의식 또한 훌륭한 자양분이었습니다. 100여구의 시신들을 수술하며 실습할 수 있게 배려해준 독일의 리어제 교수가 한 말을 그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시신들을 실망시키지 말라고. 여기 있는 분들은 대부분 죽기 전에 자신을 연구용으로 기증하겠다고 서명하신 분들이 많으니까 말이야.” 그는 자신의 연구 자료가 되어주었던 많은 이들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면서 돈 잘 버는 미용 성형만이 성형외과의 본질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의 삶을 보면서 남을 위해 사는 삶이 왜 가치 있는지, 특히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런 인생을 사는 사람이 얼마나 멋진지 알 수 있었습니다. 책 잡은 후 거의 놓지 않고 다 읽었습니다. 헬스 자전거 위에서도! 어떻게 사는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구하는 것인지 배우게 하옵소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서 제 일을 통해 결국 사람들을 살릴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
'말씀 묵상 > 생명의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빠르게? No! 바르게. Yes! (0) | 2007.07.13 |
---|---|
어떤 형편이든지 자족하기 위하여! (0) | 2007.07.11 |
오늘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삽시다! (0) | 2007.07.09 |
죽으면 끝인가? 죽음 후에는 내세가 있다! (0) | 2007.07.08 |
과학과 종교 : 두 가지 신앙 (0) | 2007.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