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5일 목요일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린도전서 10:24, 31) 전에 미국 뉴욕에 있을 때 주차위반 자동차를 단속하던 사람과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하루에 몇 대나 스티커를 발부하는지 물어보았더니 “운이 좋으면” 20장 정도를 뗀다고 했습니다. 그의 말 중에 “운이 좋으면”이란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가 운이 좋기 위해서는 주차한 사람들은 딱지를 떼이고 벌금을 물어야 했으니 말입니다. 그중에는 억울하게 스티커를 발부받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병원이나 장의사도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병원이 잘되기 위해서는 환자들이 많이 생겨야 하고 장의사가 잘 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현실의 아이러니를 크리스천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입니까? 가만히 따지고 보면 이런 특수한 직업뿐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 활동에 이와 비슷한 아이러니가 내재해 있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소비가 삶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플루엔자』라는 책에서는 현재 미국 사회나 그 영향을 받은 사회가 풍요와 인플루엔자의 합성어인 바이러스에 걸려있다고 지적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사지 않고는 못! 배기는 병에 걸려서 자신의 형편에 넘치는 과소비를 합니다. 대부분의 기업 활동은 바로 사람들이 소비하도록 부추기는 일에 온갖 힘을 다 쏟고 있는 것입니다. 크리스천 직장인으로서 자기가 속한 회사의 매출이 오르도록 기도할 수 있지만 그것이 많은 사람을 “어플루엔자”에 걸리도록 한다면 갈등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들은 기업의 목표를 절대적인 목표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기업 활동으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결과에 대해서 크리스천이 다 책임을 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여기서 균형 잡힌 자세가 필요합니다. 크리스천은 자신들의 상품이나 서비스가 그것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고 결국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죄악 세상에서 크리스천 직업인들이 가질 책임입니다. 제가 만드는 물건과 서비스가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옵소서. 결국 하나님께도 영광이 되는 활동일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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