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7일 일요일
“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같이 서서 소리를 높여 가로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사도행전 2:14-15) 성령이 충만하게 임한 사도들의 방언을 통해 여러 지역 출신 사람들이 자기 지방의 말로 각각 복음을 듣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멀티 링귀얼 방송’을 하는 듯한 모습이 장관이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제자들을 보고 “새 술에 취했다”고 비아냥거렸습니다. 그들은 제자들을 빈정거리면서 꼬투리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술에 취했다고 제자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이 제 삼시다!”오전 아홉시라는 것인데 유대인들은 술을 잔치 음식으로 자주 마시는 편이었지만, 아침 그 시간에 입에 술을 대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관습적으로 다 압니다. 그것은 상식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세상의 비난에 대해서 반박할 수 있는 근거를 확실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비난에 대해서 우리가 반박을 제대로 하려면 정당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에 베드로가 이렇게 자기들은 술 안 마셨다고 변호했는데, 오순절에 성령의 충만을 체험한 120명의 성도들 중에 한두 사람이라도 그 때 술에 취한 사람이 있었다면 어떻게 됐겠습니까? 만약 그랬다면 끝이었을 겁니다! 그 위대한 회심의 역사가 일어났을지 모르겠습니다. 3천명이 회개하고 돌이키는 역사가 가능했겠습니까? 사람들은 이렇게 외쳤을 것입니다. “야, 술 취한 두 놈 잡았다. 그것 보라고. 술 취했다 그랬잖아? 여러분, 120명 예수쟁이들의 쇼는 이걸로 끝입니다. 끝났으니 어서 집으로 돌아가세요.” 그 때 여기저기 흩어져 방언으로 복음을 소리 높이 외치던 제자들의 입은 동시에 굳게 닫혔을 것입니다. 고함 섞인 목소리와 사람들의 웅성거림 후, 일시에 찾아들었을 정적! 그것은 교회의 끝장이었을 것입니다. 초대교회가 시작도 못 해보고 문 닫는 비극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 구성원이라는 정체의식이 이런 정도의 책임감으로 다가옵니까? 우리가 세상에서 죽 쑤면 우리 교회가 문 닫는다는 긴장감과 책임감입니다. 00교회의 대표선수로 책임감 있게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를 책임지는 긴장감으로 직장생활 하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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