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당신의 일터에서 당신의 십자가를 지라!

아진(서울) 2007. 4. 2. 08:26

2007년 4월 2일 월요일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가복음 9:23) 그리스도의 제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디에서 예수님을 따릅니까? 교회에서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의 흉내를 낼 수 있지만 치열한 세상에서 살면서 그리스도를 따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터에서 겪는 비리의 현장에서 주님을 따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세상 속에서도 주님을 제대로 따를 수 있을까요?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일단 자기를 부인하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화가 날 때도, 이해관계로 인해 예민해질 때에도 주님의 제자인 우리는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또한 제자의 삶은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주님을 따르는 삶입니다. 십자가의 상징은 어느 시대에나 고통과 죽음, 이상이나 이하도 아닙니다. 예수님이 처형당하기 위해 골고다로 가시는 동안에 십자가를 지고 어떤 고통을 당하셨는지 그 고통을 맛보기 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무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해외 뉴스를 간혹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그런 직접적인 십자가의 고통이 아닙니다. 날마다 우리 삶의 현장, 우리의 일터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터에서 남들이 안 해도 되는 것을 해야 할 경우도 있고, 다들 하는 것을 하지 않아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남들이 다 받는 것을 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고통이 따른다면 그것이 바로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서 감수하는 그 고통이 크다면 우리의 십자가는 보다 무겁고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우리 일터의 십자가를 제대로 져서 주님을 기쁘게 해드립시다. 세상 속에서, 일터에서 주님과 고통을 나누는 십자가를 질 수 있게 해 주옵소서. 불편도 괴로움도 감당할 수 있게 하옵소서.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