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1일 수요일
“유다 왕 여호사밧의 십팔 년에 아합의 아들 여호람이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십이 년을 치리하니라. 저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그 부모와 같이 하지는 아니하였으니 이는 저가 그 아비의 만든 바알의 주상을 제하였음이라. 그러나 저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로 범하게 한 그 죄를 따라 행하고 떠나지 아니하였더라.”(열왕기하 3:1-3) 오늘은 사순절(四旬節)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입니다. 1907년 한국교회의 부흥운동 100주년을 맞아 아마도 올 한 해 내내 회개운동이 기독교계의 화두가 될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하면서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을 회개의 날로 삼아서 재를 뒤집어쓴다는 의미로 정한 재의 수요일을 맞으면서 회개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악한 왕의 대명사였던 아합 왕의 아들 여호람은 왕위에 등극한 후 쉽지 않은 상황에 처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했던 아버지의 믿음을 계승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아버지가 만든 바알의 주상을 제거했다고 합니다. 여러 이방 신들 중에서 가장 유력한 우상을 제거했으니 꽤 의미있는 일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열왕기서 기자는 여호람 왕이 그 부모와 같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호람 왕은 악행을 다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 여로보암이 벧엘과 단에 세워놓은 금송아지 신상들과 율법과 유사한 절기, 그리고 레위 지파 외의 사람들로 제사장을 삼는 것은(왕상 12:25-33)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회개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재를 뒤집어쓰는 척하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끝까지 역추적해서 죄의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회개할 것은 무엇인가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우리는 죄가 있고 일터에서 관행적으로 저지르는 고질적 죄도 있습니다. 교회가 회개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우리 민족이 하나님 앞에서 저지르는 죄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죄를 근본적으로 용서함 받기 위해서 우리는 노력해야 합니다. 상상이지만 여호람 왕은 12년 밖에 통치하지 못해서 점진적으로 회개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게도 시간이 무한정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회개할 시간은 회개가 필요함을 느끼는 바로 그 순간입니다. 저의 죄를 보게 하옵소서. 일터의 고질적인 죄를 보게 하옵소서. 민족의 죄를 보는 안목을 주옵소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의지하고 회개하오니 사유의 은혜를 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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