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크리스천의 독특한 비즈니스 전략

아진(서울) 2007. 1. 12. 09:24

2007년 1월 12일 금요일

“대답하되 치지 마소서 칼과 활로 사로잡은 자인들 어찌 치리이까? 떡과 물을 그 앞에 두어 먹고 마시게 하고 그 주인에게로 돌려보내소서. 왕이 위하여 식물을 많이 베풀고 저희가 먹고 마시매 놓아 보내니 저희가 그 주인에게로 돌아가니라. 이로부터 아람 군사의 부대가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하니라” (열왕기하 6:22-23)  일을 하다보면 분명한 반칙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을 향해서 엘리사 선지자가 아람 군대를 향해서 했던 기도를 하고 싶어집니다. “저 무리의 눈을 어둡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엘리사의 기도를 들어 침략군 아람군대의 눈을 어둡게 하셨고 그들은 꼼짝없이 사로잡혔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현실에서는 이런 응답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이고 또 이렇게 기도하는 것은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가 반칙을 하고 저쪽이 페어플레이를 하는데 상대의 눈을 어둡게 해달라는 것은 못된 기도이지만, 반칙하는 사람들에게 공의로운 하나님이 심판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또한 우리는 그런 기도만 하고 앉아 있는 단계에서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엘리사는 보지 못하는 아람의 군대를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로 데려갔습니다. 무장해제 되고 앞도 못 보던 그들이 사마리아 성에 들어가서 눈을 떴을 때 느꼈을 황당함과 두려움은 대단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포로들을 죽일지 엘리사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말합니다. “치지 마소서. 칼과 활로 사로잡은 자인들 어찌 치리이까? 떡과 물을 그 앞에 두어 먹고 마시게 하고 그 주인에게로 돌려보내소서.” 그래서 왕은 그 포로들에게 많은 음식을 제공한 후 그들의 나라로 돌려보냈습니다. 반칙으로 선전포고도 없이 기습해온 아람의 군대를 이렇게 대접해서 돌려보낸 엘리사의 전략은 오늘 우리가 배울만한 비즈니스 전략이 틀림없습니다. ‘평화적 윈윈 비즈니스 전략’이라고 이름 붙여 봅니다. 이 전략이 바로 크리스천의 전략입니다. 지는 것 같고 답답한 것 같으나 끝내 이기는 전략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일이 있은 뒤부터 아람의 군대가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23절). 반칙하는 상대를 제압하는 방법은 세상처럼 더 강한 반칙으로 대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서 정당하게 승리할 수 있는 크리스천다운 방법을 고민합니다. 엘리사처럼 하는 것이 힘들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하더라도 언제 이길 수 있을 지 고민스럽습니다. 주님이 도와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