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마음을 바꾸어 모든 것을 새롭게!

아진(서울) 2007. 1. 10. 09:25

2007년 1월 10일 수요일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1-33) 헨리 나우웬의 책 『모든 것을 새롭게』에 보면 현대인들이 현재의 삶을 누리지 못하는 원인을 두 가지로 지적합니다. 바쁨과 염려입니다. 현대인의 삶은 솔기가 터질 정도로 짐을 꾸린 가방과 같습니다. 되긴 되는데 벅찹니다. 그렇게 바쁜 이유가 있습니다. 바쁘게 움직여야 중요한 존재라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또 염려는 아직 내 앞에 오지 않은 시간과 장소에 대해 뭔가로 잔뜩 채우는 것을 말합니다. 거의 대부분 쓸데없는 것을 염려합니다. 인류가 여기에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뉴스가 온갖 걱정거리를 쏟아놓고 광고가 사람을 불안하게 합니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현재의 삶을 누리지 못한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현대인의 특징은 권태, 적개심, 우울, 외로움 등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움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 방법이 바로 “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면 현대인의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산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까? 그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삶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관심의 초점을 새롭게 !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새로워지는 것은 인생에서 많은 사건을 겪으며 끝없는 염려들을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알리시는 임재를 경험하고 풍요와 섭리를 보여주는 방편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렇게 삶 속에서 일이나 사람이나 사건들을 하나님의 임재를 알게 하는 방편으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훈련이 있습니다. 하나는 홀로 있는 고독의 훈련이고, 또 하나는 함께 하는 공동체 훈련입니다. 혼자 있을 때에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아니고, 함께 있으면서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음을 바꾸어 모든 것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환경이 변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먼저 변하게 하옵소서. 제 마음이 달라져야 문제가 풀리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