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6-06-10 11:01]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암 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시판이 허가된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Gardasil)' 개발에 재미 한국인 과학자가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일간지 쿠리어 저널은 루이빌대의 한국인 여성 과학자 김신제(49) 박사와 베네트 젠슨 박사가 가다실 개발을 주도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이빌대의 브라운 암센터에서 근무 중인 김 박사와 젠슨 박사는 1989년 조지타운대에서 함께 가다실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 백신의 핵심 특허에 해당하는 부분을 개발하는 등 연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김 박사는 고려대를 나와 프랑스 리용대와 파스퇴르연구소에서 세균학, 바이러스학, 미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브라운 암센터 조교수로 일하고 있다. 김 박사는 '가다실 개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고 쿠리어 저널은 전했다. 김 박사는 현재 젠슨 박사와 함께 담배 작물을 이용해 값싸게 생산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개발 중이며 성공하면 인도, 아프리카 등 저소득 국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쿠리어 저널은 덧붙였다. j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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