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우표 모으기에 심혈을 기울였던 적이 있었다.
어찌나 열심이였는지 새로운 우표가 나오기만 기다리며 그 속에서 사는 즐거움을 찾았던 것 같다.
사람이 그 무언가에 빠지게 되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그 일을 통하여 성취감을 느끼려 하기 마련인가 보다.
돌이켜 보면 지난 날 나의 삶은 작은 것이던 큰 것이던 무엇을 이루기 위해 분주히 뛰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나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하여
솔로몬이 말했던 모든것의 헛됨을 깨닫게 된다.
주님은 썩어질 것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원한 것을 위하여 살것을 우리에게 주문 하셨는데
이것을 곧 잘 잊어리곤 한다.
나만을 위해 살아온 나에게 남은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변화 산상에서 모세와 엘리아와의 놀라운 체험 했던 제자들 앞에 그 시간은 지나고 오직 남은 것은
예수님 뿐이였듯이 나에겐 예수님만이 계시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갖는다.
나를 낳아 주신 부모님도 형제도 친구들도 내 곁을 떠나 갔지만 오직 예수님 홀로 나와 동행하고 계심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일 수 밖에 없다.
밤새 고기 잡이에 헛수고한 베드로에게 주님이 찾아 오셨듯이 나는 아무런 공로나 수고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지명하여 부르셔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와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 하신다.
그 동안 세상을 살면서 우표 모으기에 심혈을 기울였던 어린 시절처럼 평생을 헛된것을 잡으려고 수고를 아끼지 않았으나 그 모든 것은 어리석은 것들 뿐이요 헛된것들 뿐이였음을 깨닫는다.
내 목숨을 걸고 이루어야 할 사명을 저버린채 생명의 위한 소중한 것들을 위한 일들은 부차적인 일들로 취급해 버리며 살아온 나의 잘못을 주님 앞에 회개 한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것은 본질이 아니요 허상 일 뿐인데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 속에서 희로애락을 펼치며 살아 왔으니 어찌 어리석은자가 아니겠는가! 이제 부터는 완전히 방향을 바꾸어야 겠다.
오직 나의 주인이시요 나의 왕이신 그 분의 뜻에 맞추어 살기 위해 허상이 아닌 본질을 찾아서 나를 미련없이 던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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