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06일 주일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베드로전서 2:20) 아마도 베드로가 목회하던 교회 공동체 안에는 예수를 믿게 된 종들이 주 안에서 형제인 주인들과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질문했던 모양입니다. 베드로는 노예 제도 하에서 애매하게 주인에게 고난을 당하는 종들을 향해 질문했습니다.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베드로는 종들에게 권면하기를 선하고 관용적인 주인뿐 아니라 까다로운 주인에게도 순종하라고 합니다. 죄가 있어서 매를 맞고 심한 대우를 받는 것은 당연하고 아무런 칭찬받을만한 일이 아닙니다. 애매하게 고난을 당해도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슬픔을 참아내면 아름답다고 말합니다(19절). 특히 베드로는 상사에게 당하는 애매한 고난의 본은(합당한 책망이나 처벌은 제외!)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당하신 십자가 고난이라고 말합니다(21절). 크리스천들이 부르심을 받은 것은 바로 그런 애매한 고난을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아무 죄도 없으신 분이 애매하게 고난을 당하여 결국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은 대단한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중요한 구속사적 사건을 우리가 일터에서 윗사람에게 애매하게 어려움을 겪는 것과 비교해 주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일하면서 겪는 고난에 대해서 약간은 다른 자세를 가져봅시다. 잘못을 한 것은 당연히 감당해내야 합니다. 혹시 애매하게 고난당해도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임 당하신 것을 생각하면서 참아냅시다. 그러면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저의 잘못으로 인한 고통을 애매한 고통이라고 둘러대지 않겠습니다. 이유 없이 고난당한다면 하나님의 자녀임을 드러내는 기회로 삼게 하옵소서. 방선기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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