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08일 목요일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동하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가로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수색이 없으니라.” (사무엘상 1:12-13, 18) 내가 고통스러울 때 주변 사람들이 몰라준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요? 한나가 원통함과 격한 슬픔을 가지고 기도할 때 제사장 엘리는 한나가 술주정하는 것으로 오해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고통의 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인생의 비전을 상기하며 드리는 서원(誓願)이 즉흥적 충동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래 기도하는지 보면 됩니다(12절). 우리가 고통을 당해서 시작한 기도, 통곡하는 기도는 오래 해야 합니다. 한나처럼 시간적으로 오래 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긴 기간 기도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오래 기도하면 통곡하는 기도가 ‘침묵 기도’로 바뀝니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전혀 들리지 않던 한나의 기도는 취한 것처럼 보일 만큼 간절한 심정을 토로하는 ‘가슴 기도’였습니다. 입술이 아니라,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기도한 것입니다. 심장으로 기도했습니다. 한나가 엘리 제사장에게 말하는 대로 여호와 앞에서 우리의 심정을 통합시다(15절). 심정을 통한다는 표현은 주님께 나의 영혼을 쏟아 붓는다는 뜻인데, 오래 하는 기도와 가슴 기도가 가능하게 해줍니다. 또한 한나는 기도의 은혜를 누릴 줄 알았습니다. 자기의 고통도 알아차리지 못한 제사장의 축복을 기꺼이 받았습니다(17-18절). 하나님이 세우신 그를 통해 주시는 기도 응답을 기쁘게 믿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한나는 음식을 먹고 근심을 거두었습니다. 이렇게 고통을 헌신의 기회로 삼은 한나의 기도를 배우고 싶지 않으십니까? 기도하겠습니다. 고통이 있을 때 더욱 기도하겠습니다. 통곡 기도에서 나아간 침묵 기도와 가슴 기도로 주님께 저의 영혼을 쏟아놓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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