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한량’ 크리스천 유감!

아진(서울) 2009. 7. 14. 09:38

2009년 07월 14일 화요일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데살로니가후서 3:10)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 중에는 예수님이 곧 재림하실 것이기에 세상에서 직업을 가지지 않고 교회에 짐이 되는 ‘한량’ 성도들이 있었습니다(살후 3:11). 한 학자는 이들을 가리켜 일하기를 싫어하고 ‘교회가 내 생계를 지탱해줄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빈둥거리는 경건한(?) 게으름뱅이나 건달을 가리킨다고 말합니다.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 중에는 아예 세상 속으로 나가지 않으려고 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직업관 혹은 세계관의 오류이기에 바울은 이들에게 분명한 가르침을 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비단 데살로니가교회의 열광적 종말론자들 뿐만 아니라 고린도교회 등에도 임박한 재림의 기대와 미래의 육체적 부활의 소망을 기대하여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책임에 대해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도피해야지 세상 속에서 활동하면서 세상을 구속(救贖)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내적 경건과 교회 안의 예배 생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생활을 해야 하며(롬 12:1-2) 날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섬기며 믿음을 증거하도록 명령받는다고 보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 이유라고 바울이 지적하는 것입니다. 바울 자신이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 “밤과 낮으로 일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살전 2:9). 이것은 늘 철야 작업을 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두서너 시간가량의 중간 휴식(낮잠)을 제외하고 오전부터 시작하여 오후 늦게까지 일하는 당시 지중해 지역의 관례적인 노동 시간 동안 일을 했다는 표현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의 한량 성도들에게 친히 모범이 될 만큼 열심히 일했던 것입니다. 일하기 힘든 상황이 있겠지만 어떤 일을 하든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겠습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

아멘 !!!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