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당신만의 기도처가 있습니까?

아진(서울) 2009. 3. 21. 12:55

2009년 03월 21일 토요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태복음 6:6) 언젠가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했다는 사람이 자기 집에 기도실까지 마련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집에도 기도실을 마련하는 신앙이 존경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도실은 엄두도 못내는 조그만 집에 사는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집에 기도실이 있어야만 기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어디서든 주님께 기도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물론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좋습니다. 작은 집에서 많은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서 조용히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 이런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화장실을 기도 골방으로 활용해 보시도록 권합니다. 물론 재래식 화장실에서는 조금 힘들겠지만 대부분의 가정이나 직장에 있는 화장실은 기도의 골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 앉아서 신문이나 책을 보는 것도 좋지만 성경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면 이곳처럼 은밀한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더구나 화장실에서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보며 외모만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속사람까지 살펴본다면 어떨까요? 손을 씻으면서 마음의 죄악까지 씻어주시기를 기도한다면 더욱 은혜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한 번 당신의 가장 은밀한 방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기도해 보십시오. 기도할 곳이 없다고 핑계대지 않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잠든 시간, 없는 시간을 활용해서라도 기도하겠습니다. 화장실과 같은 은밀한 골방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하옵소서.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