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사람과 사업 중 무엇을 택할 것인가?

아진(서울) 2007. 9. 18. 07:56
 

2007년 9월 18일 화요일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창세기 13:8-9)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이주했다가 약속의 땅으로 돌아온 아브람은 많은 가축들로 인해 조카 롯과 동거가 불편해지자 롯에게 제안했습니다. “너에게 먼저 선택권을 주마. 네가 먼저 택해서 가라. 그러면 나는 나머지 땅을 가지마.” 그러자 롯은 자기에게 주어진 사업적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풍요로운 요단 동편의 들판을 가지겠다고 삼촌에게 말하고 떠났습니다. 사업적 전망이 있는 곳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롯의 처세가 괜찮아 보입니다. 그렇게 먼저 선택해도 좋다고 삼촌이 제안했고 그에 따라 한 번 삼촌에게 먼저 선택권을 준다는 제스처도 없이 그저 좋은 곳을 선택해서 갔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아브람은 사업과 사람 중에서 사람을 선택했습니다. 사업적으로는 손해를 보았을 수도 있습니다. 비옥한 땅을 선택해 간 롯에 비하면 아브람은 손해를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롯과의 관계만 챙겼지 사업상 이익이 없는 것 같지만 아브람의 선택이 꽤 괜찮았습니다. 아브람은 일종의 분사(分社)를 하는 명분도 얻었고, 아량 있는 제안을 먼저 해서 평판도 얻었습니다. 이렇게 사람! 을 우선 생각한 아브람은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결국은 손해 본 것이 아닙니다. 롯의 가축들과 함께 지내기는 그 땅이 부족했지만 롯이 새로운 땅인 요단 동편으로 갔으니 그 땅에서 아브람만 지내는 것은 괜찮았을 것입니다. 아브람이 이렇게 윈윈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사람을 먼저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도 사람 중심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 손해날 것 같은데 결국은 손해가 아닙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결국 사람 생각한 것이 더 이익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우리가 하는 일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사람입니다. 사업 때문에 사람 희생시키고 사람을 사람답게 여기지 않으면 사람들이 흩어집니다. 마음이 딴 곳으로 떠납니다. 일하면서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릴 때 당장 마음먹은 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사람 중심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노력합시다. 사업이냐, 사람이냐, 결코 단순하게 선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 일터의 상황은 치열합니다. 그래도 사람을 중하게 여길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


신뢰와 

양보!!!!

그리고 겸손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