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아진(서울) 2007. 5. 14. 08:35

2007년 5월 14일 월요일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마태복음 13:44)  처음 휴대폰이 나왔을 때 휴대폰을 산 사람과 휴대폰을 만드는 회사의 주식을 산 사람을 비교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똑같은 돈을 썼는데 그 휴대폰은 지금 사라져버렸지만 그 회사의 주식은 엄청나게 올랐다는 것입니다. ‘소비’보다 ‘투자’가 가치있다는 것인데 최근 『청소부 밥』이라는 책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직 CEO 출신이지만 청소부인 밥이 직장 일로 바쁜 주인공에게 준 여섯 가지 조언 중에 하나가 바로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였습니다. 투자는 현재의 자원을 지금 소비하지 않고 미래에 더 큰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투입하는 행위입니다. 투자의 의미를 그렇게 정의한다면 투자는 우리의 삶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과 일치합니다.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전반적 경기에 대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아서 경제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입 한도 내에서 지출을 한다면 경제가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물론 생존이 불가능한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에게는 적용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돈을 안 쓰는 것만이 대수는 아닙니다. 여기서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는 말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기초생활품에 대해서는 소비할 수밖에 없지만 그런 경우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 좋은 투자가 되느냐 생각하면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초생활품이 아닌 물건을 살 때는 정말 이 원리를 잘 적용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가정의 교육비, 특히 사교육비 지출은 엄청납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투자라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단 투자할 때는 수익을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히 성적을 올리기 위한 사교육은 투자가치가 없습니다.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개발하기 위한 사교육이라면 투자가치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에서 밭을 산 사람은 그냥 밭이 필요해서 산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보물이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한 것입니다. 이 말씀은 가장 귀중한 천국을 얻기 위해서 이 땅에서 중요한 것들을 투자하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경제생활의 모든 영역에 적용됩니다. 돈을 사용할 때마다 이것이 그냥 소비인가 장래를 위한 투자인가를 생각하면 훨씬 경제생활이 바로 잡힐 것입니다. 소비가 미덕이라는 말을 합리화하지 말고 미래를 생각하며 투자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소비의 지혜를 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