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청지기의 직분을 감당하십니까?

아진(서울) 2007. 4. 29. 09:09

2007년 4월 29일 일요일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베드로전서 4:10) 당신은 맡은 직분을 선한 청지기같이 잘 감당하십니까? 교회에서나 가정, 직장, 사회 속에서 당신의 청지기 직분을 감당하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직분들은 어떤 것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지미 카터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유세를 하던 때였습니다. 주일이 되었는데 웬만하면 표를 얻기 위해 큰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며 보이지 않은 유세를 겸할 법한 데도 카터는 조지아 주의 고향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면서 23년 동안 가르쳐온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그날 신문 기자들이 수십 명 그 교회로 몰려왔다고 합니다. 지미 카터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수 20명보다 세 배 이상이나 많았습니다. 그러자 지미 카터 후보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기자 여러분, 오늘은 여기에 오셨지만 다음 주일부터는 여러분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십시오.” 카터 후보는 자신이 맡은 교사 직분도 소홀히 하지 않는 청지기의 삶을 살았습니다. 정치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만 카터의 이런 청지기 정신이 오늘의 그를 설명해줍니다. 그는 대통령 퇴임 후를 가장 잘 보내고 있는 전직 대통령으로 손꼽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노벨평화상도 수상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받은 직분들을 잘 점검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은사를 따라 충성하는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제 인생에 맡기신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하옵소서. 가정과 직장과 교회의 청지기 직분들을 균형 있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