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섬기는 리더가 되게 하옵소서!

아진(서울) 2007. 4. 16. 08:26
 

2007년 4월 16일 월요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가복음 10:45) 우리 사회에서 지도자들은 이른바 카리스마를 소유하고 군림하는 사람이라고 인식되어 왔습니다. 우리의 직업 세계에서 그런 현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섬기는 지도자’라는 말은 사실은 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섬기는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은 말 자체가 모순인 것 같아 보이지만 예수님에게 배울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리더십입니다. 예수님은 섬기는 리더십을 직접 실천하신 분입니다. 그가 세상에 오신 사건 자체가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으로 낮아지신 것이었으며 이 땅에서 사시다가 고난 받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일이야말로 가장 낮은 위치에 처하신 섬김이었습니다(빌 2:6-8). 또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종들이 하는 일인 발 씻기는 일을 직접 제자들에게 행하심으로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요 13장). 섬김의 본을 직접 보여주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서로 발을 씻기라고 하셨습니다(요 13:15). 이런 섬김이 확산되어 나가야 합니다. 적어도 권위적인 지도자를 늘 연상하는 사람들에게는 섬기는 리더십이 우습게 보일 것입니다. 예! 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이방인의 소위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42절). 그러나 예수님이 친히 보여주신 리더십은 섬기는 리더십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려면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43-44절). 이런 종의 리더십을 일터에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합시다. 그러면 세상의 리더십이 종의 리더십으로 바뀌는 놀라운 변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섬기는 리더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모습을 닮고 싶습니다. 주님을 배우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