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나 자신을 위한 용서!

아진(서울) 2006. 11. 6. 08:44

2006년 11월 4일 토요일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 (잠언 19:11)  치밀어 오르는 분노의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십니까? 『부모를 용서하기 나를 용서하기』를 쓴 데이비드 스툽은 자신의 감정을 글로 써보거나 ‘절대로 보내지 않는 편지’를 써보는 방법 등으로 분노의 감정을 표현하라고 말합니다. 빈 의자에 상대방이 있다고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과 느낀 것을 말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갈등을 인정하고 용서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잠언 기자는 자기에게 상처 준 사람의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그 사람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우선 자기를 위해서 용서해야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노만 라이트는 용서가 놓아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줄다리기를 할 때 양쪽에서 줄을 잡아당기고 있으면 그것은 ‘전쟁’ 중에 있는 것인데 어느 한쪽이 줄을 놓아버리면 전쟁은 끝납니다. 우리가 한 사람을 용서하면 그것은 줄다리기에서 줄의 한쪽 끝을 놓아 보내는 셈입니다. 그 사람이  반대쪽에서 아무리 세게 잡아당기더라도 당신이 놓아버린다면, 당신에게 있어서는 전쟁이 끝난 것입니다. 용서하려고 노력하면! 서 우리는 이런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용납하시기 때문에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야. 나는 나를 아프게 한 사람을 용서하는 작업 중에 있고 과거의 상처로부터 자유하게 되는 과정을 밟고 있어. 누군가 미워지고 화가 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그를 용서하는 것이 결국 나의 영광이 됨을 기억합시다. 용서가 쉽지 않습니다. 주님이 저를 용서하기 위해 하신 일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용서할 수 있도록 주님이 도와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