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사람이 가장 범하기 쉬운 과오는... 』

아진(서울) 2006. 11. 1. 15:55

아직 젊었을 때, 성서를 무릎 위에 펼쳐놓고 밤새워 기도한 적이 있었다.

이웃사람들은 모두 잠들었는지 그날 밤 불이 켜진 집은 우리집 뿐이었다.

마침 같이 기도를 드리던 아버지께 내가 물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 일어나서 기도드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군요?"

그랬더니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그런 말을 하려면 너는 이제 자는 게 좋겠다. 남들이 어떻게 하든 그런 말은 하는게 아니다. 자만심을 가지면 자기밖에 안 보이는 거야."


-사디-


타인을 판단하는 것은 언제나 옳지 못한 일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결코 타인의 마음속에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이나, 또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가장 범하기 쉬운 과오는 남을 착한사람, 악한사람 또는 어리석은 사람, 똑똑한 사람 등으로 구별하려는 습성이다. 인간이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각자의 길을 걸어간다.

인간의 내부에는 모든 가능성이 내포되어 있다.

바보라도 똑똑하게 될 수 있으며, 악인도 착하게 변할 가능성이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위대한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타인에 대해서 결정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겠는가? 그는 어떠어떠한 사람이라고 그대가 단정적으로 판단해버린 바로 그 순간, 그는 벌써 다르게 변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 사람의 입장에 서보지 않는 한 남의 일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

남은 되도록 많이 용서하되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용서 하지 말라.


-탈무드-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때때는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너무 다그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너무 자만심에 빠지지 않도록 늘 경계하십시요.

자만심은 독재자를 만들어 냅니다. 독재자에게는 '사람'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