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0년이 넘은 군대 생활 할 때의 이야기다.
나보다 고참 사병과 나는 1시간 간격으로 하루 종일 탄약고 초소에 교대로 근무하는 일이 있었다.
그 고참병은 대구의 사나이로 나를 보면 "하나님이 밥을 주노 꽈자를 주노" 하면서
늘 조롱하고 놀리던 선임병이였다.
내가 근무교대 시간이 다 되어서 P.X쪽을 보니 그 선임병이 무언가를 사가지고
교대하기 위해 오는 것을 보았다.
그 다음 교대 시간에 내차례가 되어 교대를 하고 초소막 구석 구석을 찾아 보았는데
그 선임병이 다음 교대 시간에 먹으려고 숨겨 놓은 과자들이 보였다.
나는 그 과자를 모두 먹어 치웠다.
또 다시 교대를 하고 내 차례가 되었는데 그 선임병이 내게 물었다.
"꽈자 못 봤노"
"아! 그 과자요, 하나님께서 주셔서 제가 잘 먹었습니다"
우스운 해프닝이긴 하지만 그 때에는 예수믿는 것을 늘 자랑 스럽게 생각하며 행정반에서
새로 전입병이 오면 불러다가 몇 시간이고 복음을 전했었다.
종교가 무엇이든지 관여치 않고 내 지위를 이용하여 복음을 전하는 것이 즐거웠다.
그래서인지 우리 중대에는 18개 중대 중에서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이 가장 많아서
주일 저녁이면 교회에서 늦게 내려 오는 바람에 인원이 없어서 점호를 생략하는 날이 많을 정도 였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때의 그 열정은 어디로 사라지고 지금은 복음 전하는 일에 너무나 소홀히 하는
나의 모습이 진짜 예수쟁이가 맞는지 나 스스로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시대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기 쉬운 시대는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다.
내 속에 주님에 대한 믿음과 열정이 있느냐가 문제다.
복음을 전하지 않는것은 주님을 부끄러워 해서 자랑하지 못하는 것이요 믿음이 없다는 증거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하나님을 뒷전으로 놓고 살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것이다.
나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획신이 있다면 담대히 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나에게 그런 믿음이 없다면 나는 믿음이 없는자요
하나님이 그 만큼 자랑스럽게 다가 오지 못하는 연고다.
요즈음 같은 한국 사회에서 복음을 전한다고 설마 죽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무엇이 두려운가?
사단은 복음을 전하려 할 때에 우리에게 두려움을 준다.
그러나 욕먹을 각오 매 맞을 각오를 한다면 우리는 좀 더 담대히 복음을 전할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전도를 위한 기도를 쉬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사단이 제일 싫어하는 일이기 때문에 방해를 하게 되어 있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셔서 함께 하시는데 우리는 복음 전하는 일에 두려움을 갖어서는 안된다.
복음 전하지 않는 것은 죄를 짓는 일이다.
또한 악한 일이다.
왜냐하면 죽어가는 영혼들을 보고 방관하며 사랑으로 그들을 구원의 길로 이끌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엄히 명하신다.
때를 얻든지 못었든이 복음을 전하라고.....
나 자신이 예수쟁이가 맞다면 반드시 복음을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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