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 24시/새날의 아침

대통령의 자질

아진(서울) 2007. 11. 9. 07:46

미국 워싱턴의 PEW Research Center에서 47개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행한 내용 중에 그 나라의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에 관한 항목이 있었다. 질문의 내용인즉 “귀국의 대통령이 귀국의 되어가는 상황에 대하여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까? 아니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까?”하는 질문이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미국인들은 40%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하였고 멕시코인들은 70%가 긍정적이 영향을 끼친다고 답하였다. 방글라데시는 90%, 독인은 67%, 러시아는 87%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하였음에 비하여 한국인들은 24%만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하였다. 44개국 중에서 42등이었다. 노무현 대통령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대통령은 19%인 이스라엘, 21%인 폴란드뿐이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실망이 나라의 장래에 대한 절망으로 연결되어 나타난다. 요즘들어 대통령의 자질에 대한 연구를 하는 분야가 하나의 학문분야로 대두되고 있다. 이른바 ‘대통령학’이란 분야이다. 국가 최고 지도자의 역량과 자질에 대한 분야를 이전에는 ‘제왕학(帝王學)’이라 불렀지만 요즘에는 ‘대통령학’이란 말로 부른다.

미국의 대통령학의 한 전문가가 이르기를 대통령이 지녀야 할 자질 4 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건강이다.

둘째는 설득력이다.

셋째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다.

넷째는 공동체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신뢰성이다.

첫째번의 건강에 대하여는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비단 대통령직만이 아니라 어떤 직책이든 건강이 뒷받침 되지 않고는 수행할 수 없다.

두번째의 설득력 역시 설명의 여지가 필요없는 항목일 것이다. 민주사회에서 지도자가 공동체 구성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자질이 없다면 애초에 그런 자리에 오를 수조차 없을 것이다.

세번째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지도자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여겨진다. 비전이란 그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바라보고 나가야 할 목표요, 이상이요, 깃발이다. 이를 올바르게 제시할 수 없다면 그는 대통령으로써는 무조건 실격일 것이다.

마지막의 협동심과 신뢰도의 문제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도자가 신뢰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과 분열, 좌절과 다툼은 그칠 사이 없게 될 것이다.


이러한 4가지 덕목을

갖춘 지도자를

이번에는

선거를 통하여

우리나라에 허락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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