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한나라당에서 개가 나와도 당선"
"BBK 동영상 판세 영향 없을 듯…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적대감 때문"
[미디어오늘 이정환 기자] 로이터통신이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한나라당에서 개를 후보로 내보내도 당선될 것(conservatives could put up a dog and still win )”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17일 <한국 대선 임박(South Koreans head to the polls)>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 분석가의 농담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그 이유로 “경제를 망치고 집값 폭등을 방치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적대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관련해서는 “노 대통령의 오점을 씻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정 후보가 유류세 인하와 의료비 절감 등의 퓰리즘 공약과 행복 은행 등의 모호한 아이디어를 내놓았지만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내영 고려대 교수의 말을 인용, “대부분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정한 뒤라 BBK 동영상 때문에 마음을 바꾸는 유권자들은 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그가 당선되더라도 임기 중 도덕성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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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12월17일 인터넷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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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기자, black@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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