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7일 월요일
“사무엘이 늙으매 그 아들들로 이스라엘 사사를 삼으니 장자의 이름은 요엘이요 차자의 이름은 아비야라. 그들이 브엘세바에서 사사가 되니라. 그 아들들이 그 아비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이(利)를 따라서 뇌물을 취하고 판결을 굽게 하니라.” (사무엘상 8:1-3) 자식들은 부모를 닮는다고 하는데 부모의 모든 것을 다 닮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로 자식들은 부모의 좋지 않은 점을 쉽게 닮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점은 안 닮고(?) 꼭 못된 것만 닮는 자식을 보면 화가 납니다. 부모 아닌 사람은 잘 모릅니다. 자식 낳아 길러보면 그런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런 고민을 했던 사람이 바로 사무엘입니다. 사무엘이라는 이스라엘의 유명한 지도자의 아들들이 그 아버지의 모범을 따르지 않았다는 말씀은 의아하게 만듭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자식들이 왜 아버지와는 다르게 행동했을까요? 아버지는 전혀 그러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은 나중에 은퇴할 때 누구에게도 뇌물을 받지 않았다는 양심선언을 했고 백성들이 모두 수긍했습니다(삼상 12:3). 그런 아버지를 보고 자란 자식들은 자기 이익을 좇아서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마도 사무엘과 사무엘의 아들들 사이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추정해봅니다. 이것은 비단 사무엘뿐만 아니라 오늘 대부분의 부모들과 자식 간에 있는 문제입니다. 자식들의 문제? ?거의 대부분 부모에게서 비롯됩니다. 자식들은 보통 성장해가면서 부모에게 가장 많은 상처를 받으면서 자랍니다. 상처를 주는 부모 역시 똑같이 자라면서 자기 부모들에게 상처받아왔습니다. 이런 상처는 부모 입장에서는 잘 모릅니다. 보통 상처를 주고받는 것이 그렇습니다. 준 사람은 잘 몰라도 상처받은 사람은 커다란 응어리 하나를 가지는 것입니다. 대화하지 않으니 그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갈등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정에서도 부모의 역할까지 잘 하는 지도자가 되기는 쉽지 않은가 봅니다. 사무엘을 보면서 가정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하여주시옵소서. 좋은 아버지, 부모가 되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
'말씀 묵상 > 생명의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0) | 2007.05.09 |
---|---|
부모님, 그 분들에게도 아픔과 상처가 있다! (0) | 2007.05.08 |
“당신의 자녀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십니까?” (0) | 2007.05.06 |
어린이들에게 꿈을, 자녀들에게 희망을! (0) | 2007.05.05 |
가족이 우상이 될 수 있는가? (0) | 2007.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