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함께 뭉그적거릴 수 있는 행복한 소수!

아진(서울) 2007. 3. 21. 06:51

2007년 3월 21일 수요일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도서 4:11-12) 고든 맥도날드 목사는 “함께 뭉그적거릴 수 있는 행복한 소수를 만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 직장인들에게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인맥을 구축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정말 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수의 친구들이 있어야 한다는 말합니다. 사회적으로 역할을 할 때는 함께 모이고 친하게 지내다가 은퇴하면서 사라져버리는 사람들은 진정한 친구가 아닙니다. 이런 의미의 진정한 친구가 있습니까? 목회자들도 이런 친구가 없어서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고 목회자의 아내들도 이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목회자들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직장인들도 일터에서 참다운 우정을 나눌만한 친구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직장인들은 외롭습니다. 늘 만나지만 일터에서 겪는 심각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함께 나누며 기도하고 싶은데 그런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모든 문제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광고를 통해 이런 친구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 차이야 있겠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들 중에서 자주 만날 수 있거나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친구들을 이런 ‘행복한 소수’로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신학교를 졸업한 후 목사 안수를 받은 지도 10여 년이 지났는데 요즘 신학교 동기들이 수소문해서 정기 모임을 가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저는 월요일이 바쁜 별난 목사라서 쉬는 날 월요일에 모이는 그 모임에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그 모임의 중요성은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함께 친구를 만나 이야기 나누면서 넋두리고 하고 옛날이야기도 하고, 기도도 뜨겁게 하면서 교제해 보십시오. 쉽게 끊어지지 않는 삼겹줄과 같은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런 친구를 주시옵소서. 그래서 힘을 얻고 인생 순례의 길을 걸어 나갈 수 있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