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21일 일요일
“나의 한 형제 중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형편을 물은즉 저희가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은 자가 그 도에서 큰 환난을 만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훼파되고 성문들은 소화되었다 하는지라.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느헤미야 1:2-4)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해방 칙령으로 유대인들이 1차 귀환을 한 후 12년이 지났을 때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1세 왕의 궁정 관리로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고국에 다녀온 사람들로부터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지고 성문이 불탔다는 비보를 들었습니다. 사실 느헤미야는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 중에는 매우 성공한 축에 속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관심사는 따로 있었습니다. 특히 그는 사람과 일 중에서 사람에게 먼저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가 예루살렘을 다녀온 형제 하나니에게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형편”(2절)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느헤미야의 질문에 대한 하나니의 대답도 “남은 자와 예루살렘 성(벽)”의 순서였습니다. 말하는 순서는 보통 그 사람의 관심사를 말합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보다 사람에게 더욱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느헤미야가 사람에게 집중하는 성격은 하나님께 배운 것이 분명합니다. 역대하 36장 15절을 보면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성전)을 아끼사 부지런히 그 사자들을 그 백성에게 보내어 이르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심지어 성전보다도 백성들을 아끼셨습니다. 우리가 일터와 교회와 조국을 세우기 위해 가지는 비전도 이렇게 하나님과 느헤미야를 닮아 ‘사람 중심’이어야 합니다. 직장에서 사람들이 일하는 스타일도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일 중심’ 스타일(Process형)과 ‘사람 중심’ 스타일(People형)입니다. 물론 일 중심이라고 해서 사람은 전혀 생각하지 않거나 사람 중심이라고 해서 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일의 목표란 성취(achievement)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고 결국 사람에게 있는 것임을 알아야 압니다. 성취보다 중요한 완성(fulfillment)의 의미를 아는 것이 사람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태도입니다. 사람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일터에서 사람을 세워 하나님의 손에 올려드리는 일을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오늘도 일하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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