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아진(서울) 2006. 12. 31. 09:30

2006년 12월 31일 일요일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창세기 50:19-20)

 요셉은 아버지 야곱이 돌아가신 후 형들이 와서 요셉에게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생전에 형들에게 말하기를 전에 그들이 요셉을 판 행위로 인해 복수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정황으로 보아 요셉의 형들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야곱의 입장이라면 당연히 요셉만 불러서 그런 내용을 부탁했을 겁니다. 그런데 요셉은 전혀 알지 못하는 이야기를 형들이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말을 들은 요셉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결국 요셉은 자신과 연관된 관계의 갈등을 자신의 비전으로 풀어내려고 합니다. 형들은 요셉을 해치려고 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어 가족들과 온 세상 사람들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깨달음이 요셉의 성숙한 믿음을 잘 보여줍니다. 이미 요셉은 형들을 용서했습니다. 형들은 그 용서를 참된 마음으로 받지 못했지만 이미 요셉은 용서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인생에서 이렇게 요셉처럼 고백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려움과 좌절과 갈등과 고통이 있었더라도 이렇게 말해봅시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하나님이 나의 인생을 이렇게 인도하셨습니다. 당신에는 견디기가 고통스러웠고 원망도 많았으나 이렇게 되돌아보니 하나님이 나의 인생에서 함께 하신 은혜가 너무나 큽니다!” 한해를 돌아보면서 우리의 인생에 섭리하신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를 돌아봅시다! 한 해를 지켜주심을 감사합니다. 또 새해에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