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벧엘의 돌'에서 발견하는 창의성

아진(서울) 2006. 11. 14. 06:14

2006년 11월 14일 화요일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곳의 한 돌을 취하여 베게하고 거기 누워 자더니” (창세기 28:10-11) 창세기 28장에서 우리는 ‘도망자 야곱’의 우울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분노한 형을 피해 외삼촌의 집으로 도망가면서 루스라는 곳에 이르러 야곱은 하룻밤 유숙해야 했습니다. 그 때 야곱은 한 돌을 발견하고 베개로 만들었습니다. 이 너무도 일상적인 사건을 통해서 크리스천 직장인의 사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야곱은 길을 가다가 피곤해서 자야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무 쓸모없는 돌을 사람들에게 유용한 베개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창의력 아닙니까? 필요를 느낀 야곱은 창의력을 발휘해 자신의 필요를 채우는 일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창조 명령과도(창 1:28) 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게 하시면서 인류에게 창의력을 주셨습니다.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바로 이 창의력을 사용했습니다. 아담은 모든 생물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창 2:19-20). 이름 짓는 일이야말로 대단한 창의성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담과 야곱의 창의성을 오늘 이 시대를 사는 우리 크리스천 직장인들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일을 하고 봉사를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예외 없이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일입니다. 사람들에게 유용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직업에 조금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새로운 필요를 창조해서 사람들을 만족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서 재능과 능력을 다해서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잠언 기자가 말합니다. “네가 자기 사업에 근실한 사람(a man skilled in his work)을 보았느냐?(잠 22:29) 제 일이 의미 없는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는 귀한 일임을 깨닫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