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위기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은혜

아진(서울) 2006. 11. 8. 09:32

2006년 11월 8일 수요일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가로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예수께서 들으시고 가라사대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로 이를 인하여 영광을 얻게 하려함이라 하시더라” (요한복음 11:3-4)  공관복음서가 전혀 기록하지 않고 요한복음에만 기록되어있고 요한복음의 일곱 표적(sign) 중 마지막인 나사로의 부활 이적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사건을 몇 차례 자세히 읽어보니 이 이적 사건의 목적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믿게 하는 것’이었고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믿는다’는 표현이 여덟 차례 이상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는 위기가 닥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사람 나사로에게도 갑작스러운 죽음이 닥쳐왔는데 위기가 늘 불행은 아닙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우리의 인생에서 겪는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려움을 겪을 때 하나님의 능력을 믿을 준비만 하면 됩니다. 주님은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이틀이나 뜸을 들이며(?) 기다리셨고 그렇게 된 것을 기뻐하셨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이 예수님의 능력을 믿어서 그로 인해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15절). 우리가 겪는 위기에 대해서도 이런 예수님의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여름에 제가 출석하는 교회의 담임목사님이 백혈병으로 갑작스럽게 입원하셨습니다.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성도들은 매일 밤 목사님을 위한 기도회로 모여 기도드렸고 극동방송에 중보기도 제목으로도 올려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셨습니다. 한 달 반이 지난 후에 목사님은 암세포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셨습니다. 온 교우들은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올려드리며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어려움을 통해 믿음을 굳게 해주셨습니다! 어려움에 대해 위기 그 자체에만 관심을 가지지 말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