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 24시/웃음과 해학

최고의 거짓말

아진(서울) 2012. 3. 8. 20:13

최고의 거짓말

아이들 셋이 길을 가다가 돈 한 푼을 주웠는데
나누어 가질 수도 없는 일이라
거짓말을 제일 잘한 아이가 갖기로 서로 약속했습니다.

그 중에서 한 아이가 먼저 말을 합니다.
“야, 우리 아버지는 바람이 세어 지리산이 쓰러진다고
지게 작대기를 들고 받치러 갔어.”

그러자 다음 아이가 이어서 하는 말이
“그래? 우리 어머니는 날이 가문다고
열 마지기 논에 오줌 누러 갔어.”하고 응수하자

나머지 아이가 하는 말이
“뭐라고? 야, 우리 누나는 장마가 길다고
바늘 실 갖고 찢어진 하늘을 꿰매러 갔단다.”

이렇게 서로서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다 보니
판결을 낼 수 없자 서당훈장을 찾아가 심판해 달라고 했는데

훈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예끼 녀석들! 그 돈 한 푼 때문에 거짓말 내기를 하다니
이런 못된 버릇이 있나. 이 훈장은 평생 거짓말 한 적이란
단 한 번도 없단다.”하고 말하자

엎드려 있던 세 아이가 일제히 고개를 들고 하는 말이
“야! 훈장님이 이겼다. 이 한 푼은 훈장님 차지다.”
하고 말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이 훈장님처럼 평생 거짓말 한 적이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평생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그 큰 거짓말이야말로
최고의 거짓말이 아닐까요?


시네회원 <그리운별하나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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