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잔의 노력
'나는
사과 하나로 파리를 놀라게 하겠다.
프랑스 화가 폴 세잔의 말이다.
그는 평생 그림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살았으나,
불행이도 생전에 화단과
대중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덧없이
곤궁한 생활을 해야했다.
그런 세잔의
그림을 모아 전시회를 열고
판매해준 사람이 화상 불라르였다.
한번은 불라르가
세잔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부탁했고
날마다 세잔의 화실에 들러 모델을 섰다.
"당장 일어나!
사과같이 가만히 있으라고
그토록 말했는데,
움직이는 사과가 어디 있어?"
괴팍하기로 소문난
세잔의 호통에 불라르는 번쩍 눈을 떴다.
얌전히 의자에
앉아 있어야 했는데
졸음을 이기지 못해 잠이 든 것이다.
세잔의
날카로운 눈빛에 불라르는
잠을 쫓으며 완벽한 사과가 되어갔다.
불라르는 초상화
모델을 서는 동안 한 점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세잔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는지 알게되었다.
150장이 넘게
불라르를 그리고 나서도 겨우
"셔츠 앞쪽은 나쁘지 않게 그렸군" 하고
중얼거리며
한숨쉬었던 세잔 뿐만 아니라
초인적인 노력을
기울여 초상화를 그리면서도
'나는 재능이 없어"라며
괴로워하는 세잔을 보며 불라르는
진심으로 연민과
존경의 마음을 갖게됐다.
세잔은 자신의
재능을 확신하지 못했지만
한 획, 한 획
정성을 다해 그림을 그려나갔다.
그 노력을 통해
세잔은 마침내 마티스와 피카소에게
강한 영향을 끼치며
20세기 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월간 좋은생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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