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4월 11일 주일
“우리의 모인 윗다락에 등불을 많이 켰는데 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창에 걸터앉았다가 깊이 졸더니 바울이 강론하기를 더 오래 하매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 층 누에서 떨어지거늘 일으켜 보니 죽었는지라.” (사도행전 20:8-9)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은 예배 시간에 설교를 들으면서 조는 모습이다.”라는 우스개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보통 때는 멀쩡하다가도 설교 시간만 되면 습관적으로 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설교자 편에도 책임이 있는 것 같고, 듣는 사람들 편에도 책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한다면 청중을 지루하게 만드는 것은 설교자의 책임이지만 설교 시간에 조는 것은 청중의 책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배에서 설교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말씀이 예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말씀을 제대로 듣기 원하는 사람들은 예배 시간 이전에 몸과 마음으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토요일 밤에 충분히 잠을 자지 않고 늦게까지 영화를 보거나 다른 활동을 한다면 십중팔구 예배 시간에 졸 것입니다. 또한 예배 시간에 졸리기 쉬운 자세나 환경을 방치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유두고도 아마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사도 바울의 설교가 길긴 했지만 유두고는 삼층 난간에 앉아서 설교를 듣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자세일 뿐만 아니라 등불을 많이 켠 상태에서 더운 공기가 올라가는 높은 자리에 걸터앉아 있었으니 유두고는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많이 마셨을 것입니다. 그가 졸았던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예배에 참석해서 설교를 들을 때 유두고를 생각하십시오. 유두고와 같이 말씀 듣기에 집중할 수 없는 여건을 만들지 말고 말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예배에 참석합시다. 어떤 때에나 말씀에 집중해야겠으나 특히 주일 예배 때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하옵소서. 방선기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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