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3월 06일 토요일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왕의 예물은 왕이 스스로 취하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시게 하리이다.” (다니엘 5:17) 바벨론의 마지막 왕인 벨사살이 잔치를 벌이고 있을 때 왕궁 벽에 갑자기 손가락이 나타나 글을 썼습니다. 왕은 그 글자의 뜻을 알기 위해 다니엘을 불렀습니다. 벨사살 왕은 다니엘이 그 문자를 해석해주면 부와 명예로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나라의 셋째 치리자의 지위를 약속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섭정 왕과 왕인 그 자신 다음의 지위인 총리가 되게 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이때 다니엘은 왕이 부탁한대로 그 문장을 잘 해석해주었지만 왕이 줄 선물은 다른 사람에게나 주라고 양보했습니다. 자기가 한 일에 대한 보상으로 받을 것인데도 그는 양보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니엘의 신앙을 볼 수 있습니다. 현실 속에서 우리는 동료들이 자기가 한 일을 어떤 형태로든지 보상을 받으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 않은 일도 했다고 우기는 볼썽사나운 경우도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사람도 있지만 은근히 기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문자를 해석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통해 한 것이기 때문에 거저 받은 것은 거저 준다는 자세로 임했던 것 같습니다. 쉽지 않지만 이런 다니엘의 모습이 참 멋집니다. 다니엘에게서 우리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유를 배웁시다. 수고에 대한 보상은 얼마든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도 감사함으로 받읍시다. 그러나 그것을 기대하면서 일하지는 맙시다.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 때문에 불평하지 맙시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나눈다는 심정으로 일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자세로 일하다보면 하나님이 얼마든지 또 다른 기회를 주시고 좋은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다니엘은 벨사살 왕의 호의를 물리쳤지만 바벨론 왕국이 망한 후에 들어선 메대 바사에서 총리에 올랐습니다. 승진에 욕심이 없었으나 하나님은 적당한 때에 그를 들어서 쓰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일을 통해 얻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터에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을 보이면서 살아가는 것을 더 귀하게 여길 수 있게 하옵소서. 방선기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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