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6일 일요일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가복음 9:23)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의 흉내를 낼 수 있지만 세상 한복판에 있는 직장에서 그리스도를 따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세상 속에서도 주님을 따를 수 있을까요?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일단 자기를 부인하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화가 날 때도, 이해관계로 인해 예민해질 때에도 주님의 제자인 우리는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또한 제자의 삶은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주님을 따르는 삶입니다. 십자가의 상징은 어느 시대에나 고통과 죽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예수님이 처형당하기 위해 골고다로 가는 동안에 십자가를 지고 어떤 고통을 당하셨는지 그 고통을 맛보기 위해 실제로 나무 십자가를 지고, 또 십자가에 못이 박혀 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문의 해외 토픽 난에서 간혹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그런 물리적 고난이 아닙니다. 날마다 삶의 현장에서 우리가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터에서 우리는 이런 상황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귀찮다고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할 경우도 있고, 비리인줄 알면서도 다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하는 일을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들이 다 받는 것을 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고통이 따른다면 그것이 바로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고통이 크다면 십자가가 좀 더 무거운 것일 수 있습니다. 고난주간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새벽기도와 금식과 같은 일을 귀하게 감당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터에서 이렇게 직업인으로서 겪을 수 있는 거룩한 고통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 속에서, 일터에서 주님과 고통을 나누는 십자가를 질 수 있게 해 주옵소서. 일터에서 크리스천이라는 이유로 불편이나 괴로움이 있어도 능히 감당할 수 있게 하옵소서. 방선기 목사
구별되이 성별되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나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눅 13:24)
'말씀 묵상 > 생명의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다로운 윗사람이 나의 십자가다! (0) | 2008.03.18 |
---|---|
주님의 눈빛을 보고 돌이킨 사람! (0) | 2008.03.17 |
고통당하는 사람과 아픔을 나누라! (0) | 2008.03.15 |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0) | 2008.03.14 |
예수님을 따르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 (0) | 2008.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