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바람직한 주일 정신의 확산을 위하여!

아진(서울) 2008. 2. 24. 06:37

2008년 2월 24일 일요일

 “형제들아 내가 지금까지 할례를 전하면 어찌하여 지금까지 핍박을 받으리요? 그리하였으면 십자가의 거치는 것이 그쳤으리니 너희를 어지럽게 하는 자들이 스스로 베어 버리기를 원하노라.” (갈라디아서 5:11-12) 사도 바울이 전도사역을 계속할 때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면서 선교하느라고 힘든 여정을 보내면서도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과 치열하게 논쟁을 했습니다. 오늘날에야 할례 문제는 더 이상 없지만 그와 비슷한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상황에서 특별한 문제일 수도 있는데 주일을 예배와 안식의 날로 제대로 지킬 수 없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주5일근무제가 확산되어가는 우리 사회에는 돈을 더 벌기 위해 쉬지 않고 주일에도 일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주일에 일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주일에 일하는 사람들이 교회 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믿음이 있어서 주일을 지킬 수도 있겠지만 처음에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 근무자, 백화점 직원, 대중교통 운전기사, 발전소와 같은 국가 기간산업 근무자, 경찰, 군인 등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들에게도 주님을 전하여 그들이 구원받고 참 안식을 얻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요즘 대형 매장은 일주일 내내 문을 열고 편의점도 24시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렇지 못합니다. 주일 외에는 거의 문이 닫혀 있습니다. 교회가 좀 더 세상을 향해 문을 열어서 주일에 교회에 나올 수 없는 사람들이 다른 날에라도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고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주중의 평일에도 지역 교회들이 교대로 예배를 드리기로 약속하여 전도의 길을 모색하는 방법도 가능할 것입니다. 주일정신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여 선교를 위한 다각적인 주일성수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변화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예배에 참석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를 가진 직업인들을 위한 복음화 전략을 교회가 세우게 하옵소서.  방선기 목사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