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감명의 글

관심이 해답이다

아진(서울) 2007. 7. 5. 08:14

아들 둘을 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큰 아들은 그 마을에서

가장 큰 부자인 반면에

작은 아들은 끼니만 겨우 연명할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큰 아들은 잘 살았기에

어머니에게 좋은 음식과 좋은 옷에

관광까지 시켜 드리며 편하게 모셨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머니는

가난한 작은 아들의 집에

더 자주 머물렀습니다.


큰 아들이 이유를 알 수 없어 물었습니다.

"어머니, 우리 집은 음식이나 경제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편하데 왜 자꾸 불편하고

형편도 좋지 않은 동생집에

머물려고 하시는 거에요?"


어머니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물론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옷을 입는 것은 너희 집이 낫지.

하지만 네 동생 집에는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이 하나 있거든.

네 동생은 밤이 되면

꼭 내가 자는 방에 들러 이 늙은 에미의

등을 긁어 주며 말동무를 해주거든."


- 박성철(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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