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살의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희망은 있다.'는 것을
저의 경험을 토대로 얘기해 볼까 합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저는 집안의 가장이었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는 멀리 계시고,
아버지는 언제부턴가 소식이 끊겼습니다.
동생과 함께 어떻게 살아야할지....
당장 눈앞에 놓인 현실이 너무 막막했고
겁이 나서 저의 모든 것이 싫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진학한 저는
통학할 차비가 없어서 결석이 잦았고
결국, 학사경고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단돈 천원이 없어서....
처음으로 서럽게 엉엉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결심한 것이 돈을 벌자!
하지만, 취업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고
신체검사에서 C형간염으로 진단받은 저는
군대조차 갈수 없었습니다.
하루 한 끼의 식사도 힘들어 굶는 날이 많았고
나빠진 건강에 취업조차도 어려운 절망적인 상황
정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옥상으로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았는데
갑자기 교회 목사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저에게도 뭔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젊음이 있기에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모든 게 긍정적으로 변화기 시작했습니다.
나에게도 희망은 있다!
그때부터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고
굶지 않기 위해 쌀도 구하러 다녔습니다.
비록 휴학생이었지만, 저를 믿어준 회사에
취직해서 포토샵 업무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작년에 학교도 복학하고
장학금을 받는 당당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삶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길은 반드시 있습니다.
저는 무일푼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정말 행복합니다.
- 연 인 웅 -
2007.3.10/ 새벽밭편지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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