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의 성찰/아들과 같이

때로는 양보

아진(서울) 2006. 11. 5. 07:27
 

『고객과 애인과 남편과 아내가 가끔씩 우리를 이기게끔 만들어주자』


나폴레옹 왕실의 수석 시종인 콘스탄틴은 조세핀을 상대로 가끔 당구를 쳤다. 그런데 자신이 썼던 [나폴레옹의 사생활을 회고하며]라는 책에서 그때의 일을 이렇게 적고 있다. <나는 당구에 상당한 조예를 지니고 있었지만, 항상 그녀가 아슬아슬하게 나를 이길 수 있도록 승부를 조작했다. 그리고 이것이 그녀에게 대단한 기쁨을 주었다.> 우리는 콘스탄틴으로부터 불멸의 교훈을 배우자. 그래서 고객과 애인과 남편과 아내로 하여금 가끔씩 벌어지는 하찮은 말다툼에서 우리를 이기게끔 만들어 주자. 언젠가 링컨은, 동료들과 과격한 언쟁을 일삼기 예사인 어떤 젊은 사간에게 이렇게 충고했다. "뜻을 높이 세우려고 결심한 사람이라면 사사로운 언쟁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법이네. 그런 사람일수록 자신의 성격을 더렵히고 자제력을 잃게 하는 결과를 감수하는 짓은 피하지. 만약 어떤 일에 반 정도밖에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차라리 양보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네. 그 일의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개에게 물리기보다는 차라리 그 개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지, 왜냐하면 개를 죽인다 해도 그 개에게 물린 상처가 치유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 라네."

- 카테기 인생지침서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