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작은 봉사에 빠져봅시다!

아진(서울) 2006. 9. 23. 10:25

2006년 9월 23일 토요일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로마서 12:14-16)

 언젠가 한 사회복지관에 갔을 때 어떤 회사의 직원들이 자원 봉사를 와서 식사하는 분들을 돕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원을 한 것인지, 아니면 회사에서 정책적으로 하게 하여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매우 보기 좋았습니다. 이런 봉사는 섬김을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일이지만 섬기는 당사자들에게도 퍽 유익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러 면에서 자신보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돕다보면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도움의 손길을 계속 베풀다보면 자기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질 것입니다. 그러면 업무에 온통 마음을 빼앗겼던 직장 생활도 좀 여유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봉사로 세상이 갑자기 변하지는 않겠지만 작은 봉사들이 쌓여서 우리가 사는 사회가 조금은 더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업무나 일의 계획으로 인해 옴짝달싹 할 수도 없는 상황에 빠져 있다면 한 순간 그 곳에서 빠져나와 당신의 작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보십시오. 그것이 당신의 돈주머니를 열어야 하거나 아까운 시간을 희생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꺼이 나누어 줄 때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유익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자원봉사의 기쁨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도움을 주고받으며 더욱 아름답게 변하는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By 방선기 목사